51: 공허 속의 시체.

테인 시점

진정으로 살아있다고 느꼈던 마지막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. 공허함이 며칠 동안 스멀스멀 기어들어와 한때 삶을 견딜 만하게 해주었던 모든 생각과 충동을 질식시켰다.

키어런은 떠났다 -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차가운 땅에 묻혔다. 그는 우리 마음속에 불이나 분노로도 채울 수 없는 텅 빈 아픔을 남겼다.

나는 계속 그를 떠올렸다. 그의 웃음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지던 방식, 무모하게 논쟁과 싸움에 뛰어들면서도 항상 어떻게든 우리 나머지를 보호했던 방식. 그리고 이제, 그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공허 속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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